기술 발전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프로그램, 운송 수단 등이 우리 미래를 바꿀 것으로 예측한다.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빠르게 먼저 알아두면 변화에 대비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 당신을 만점 취준생으로 만들 시사 상식과 용어를 정리했다.
챗GPT
2022년 12월 1일, 미국 인공지능 연구소 오픈AI(OpenAI)가 대화형 챗봇 챗GPT(Chat GPT)를 공개했다. 딥 러닝을 활용하는 인공지능 언어모델 GPT 기반이다. 정보 검색과 문서 작성에 탁월해 이전과 다른 시대가 올 거라는 예측이다. 하지만 벌써 표절 등 저작권 문제가 다수 발생했다. 지난 1월 국내 한 국제학교에서 챗GPT로 작성한 과제를 제출한 학생 7명이 전원 0점 처리되기도 했다. 현재 챗GPT는 2021년까지 학습한 지식을 토대로 하기 때문에 틀린 정보를 전달할 우려도 있다고. 한편 2월 10일에는 유료 버전 ‘챗GPT 플러스’를 출시했다.
UAM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도심 내에서 항공기를 이동 수단으로 활용하거나 화물을 운송하는 걸 말한다. 기존 항공 교통 수단과 비교할 때 도심 내에서 이동한다는 차이가 있다. 일종의 ‘에어 택시(Air Taxi)’인 것. 지상 교통 혼잡을 줄이고 이동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해 일상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기업 중 현대자동차그룹, 한화시스템이 적극 개발 중이며 관련 스타트업도 다수 등장했다. 특히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고려된다.
토큰증권
최근 정부가 STO(Security Token Offering), 증권형 토큰 등으로 불리던 것을 ‘토큰증권’ 용어로 통일하고 새로운 형태의 증권 발행으로 인정했다. 토큰증권은 하나의 투자 대상을 조각으로 나눠 여러 명이 함께 투자하는 조각 투자 방식을 따른다. 또 다른 특징은 실물증권과 달리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 관련 플랫폼 ‘뮤직카우’는 작년 금융위원회 제재를 받았다가 면제되기도 했다. 정부는 앞으로 구체적 제도와 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미술품, 지식재산권(IP) 등에 대한 토큰증권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빅 블러
기술 발전과 시대 흐름에 따라 산업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미래학자 스탠 데이비스(Stan Davis)는 1998년 기존에 존재하는 것들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진다는 뜻으로 ‘블러’를 처음 언급했다. 이후 2013년 비즈니스 트렌드 전문가 조용호가 저서 《당신이 알던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에서 ‘빅 블러’를 제시했다.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한 아마존(Amazon)이 세계적 전자상거래, OTT, 클라우드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한 게 대표 사례다. 빅 블러 현상은 특히 빅 테크 기업, 플랫폼과 금융 분야에서 두드러지는 추세다.
슈링크플레이션
줄어듦을 뜻하는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 합성어. 제품 가격은 그대로지만 양이 줄어들거나 품질이 떨어져 실질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다. 기업이 수익 방어를 위해 가격 인상 효과를 거두려는 전략으로 활용한다. 지난해부터 매서운 물가 상승이 이어지며 제품 가격이 오르는 건 물론, 슈링크플레이션도 확산하는 중이다. 특히 제과 등 식품 업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눈속임이라며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소비자 반응이 많다.
리치세션
1월 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리치세션을 대비하라(Get Ready for the Richcession)’는 기사를 발행했다. 해당 기사에서 부를 뜻하는 리치(rich)와 경기침체를 말하는 리세션(recession)을 합한 신조어 ‘리치세션’을 제시했다. 보통 경기침체를 불편함 정도로만 느꼈던 고소득층이 최근 경기침체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거라는 전망에서 나온 용어다. 원인은 주식 시장과 부동산 가격 하락이다. 또한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기업에서 고임금 근로자를 다수 해고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디지털 노마드 비자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를 위한 비자가 확대되는 추세다.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 휴대용 전자기기 발달로 가능해진 현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가 활성화되고 근무 환경 제한이 사라지면서 디지털 노마드가 늘어났다. 근무 장소가 자유로워진 만큼 해외여행을 하며 일하는 이들을 위한 비자도 존재한다. 이전에는 관광업 의존도가 높은 국가가 주로 발급했던 반면 최근에는 이탈리아, 스페인 등도 합류했다. 우리나라도 관련 워케이션 비자를 신설할 계획이다.
부동산공시가격
정부는 매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주택과 토지를 조사해 지역별 부동산 적정 가격을 공시한다. 이는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건강보험료 등 세금 부과 기준이 되며 부동산 가격 산정의 기준으로도 삼는다.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부동산공시가격이 2009년 이후 14년 만에 하락해 2020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갔다. 부동산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보유세에 대한 주택소유주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해석한다. 더불어 지자체 세수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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