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컴퓨터공학, 광고홍보 등은 어느 대학에서도 쉽게 보이는 학과지. 반대로 얼마 없는, 그래서 더욱 특별한 학과를 모아봤어. 조금은 색다른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전공을 소개할게. 이런 학과 처음 들어볼걸?
을지대학교 장례지도학과
탄생의 순간을 함께 하는 산부인과 의사도 중요하지만, 생의 마지막을 올바르게 배웅하는 조력자도 필요해. 장례지도학과는 을지대가 국내 최초로 개설한 전공이야. 관련 학과 중 유일한 4년제 과정이기도 하지. 건전한 장례 문화 형성을 위해 생사학, 시신위생처리, 유족 심리 등 모든 걸 배워. 훼손된 시신에 실리콘을 채워 넣거나 피부를 본래 색으로 복원하는 실습도 진행해.
호남대학교 e스포츠산업학과
수업 시간에 게임을 배우는 곳이 있다고?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본 꿈의 학과, 호남대 e스포츠산업학과야. 호남대 역시 4년제 대학 중 최초로 e스포츠 관련 전공을 개설했어. 단순히 프로게이머만 배출하는 게 아니라 디지털 영상 편집, 게임 기획 등 해당 분야에 필요한 전문가를 육성하는 곳이지. 실제 수업에서 팀을 나눠 게임을 진행하거나 중국·미국 등 해외 대학과 정기적으로 교류전을 펼친대.
 ▶ 사진 출처_호원대학교 ‘K-POP학부’ 공식 홈페이지
호원대학교 K-POP학부
이제는 K-POP을 전공으로 삼는 시대! 여러 대학에 K-POP학부가 존재하지만 그중 호원대가 가장 유명해. 24시간 연습이 가능하도록 기획사와 동일한 현장형 학습을 진행하기 때문이야. 또 조별 과제 결과에 따라 데뷔도 할 수 있어. ‘퍼포먼스 워크샵’은 팀별로 노래, 춤, 의상, 콘셉트 등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기획하고 한 곡을 완성하는 강의야. 이를 통해 2021년, 7인조 걸그룹 ‘Azer(아째르)’가 데뷔했지.
부경대학교 수산생명의학과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처럼 물고기 상태를 확인하는 어(魚)의사가 존재한다는 거 알아? 부경대 수산생명의학과는 어패류를 비롯한 각종 수산 동물이나 해양 생물 건강관리와 질병에 대한 학문을 배우는 곳이야. 의학과이다 보니 실습이 많은데 물고기 혈액을 채취·해부하거나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수업 등을 진행해. 학교가 보유한 실습선을 타고 양식장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건축학과
지난 2000년 문화재청은 우리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복원하기 위해 한국전통문화대학교를 설립했어. 전통건축학과는 산업화 물결 속에서 한국 전통건축의 ‘혼’을 지키고 계승하는 학과지. 이론뿐 아니라 전통건축과 현대건축, 응용건축을 바탕으로 설계·보수·시공 등 실습을 진행해. 계절학기에는 학교 뒤에 위치한 정자를 해체하고 조립하는 수업이 열리기도 한대. 얘기만 들어도 재밌을 것 같지?
한서대학교 헬리콥터조종학과
헬리콥터는 민간 교육시설이 부족해서 군대나 외국 항공학교를 다니지 않으면 조종면허를 따기 힘들대. 한서대 헬리콥터조종학과는 민간 및 군수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해. 2학년까지 이론 위주로 배운 후 3학년이 되면 미국에서 비행 실습 등을 교육 받아. 모든 과정을 이수하면 헬기조종사 면허 취득이 가능해. 도심 항공 교통 확대에 따라 관련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 앞으로가 더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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