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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어른을 꿈꾸며
청춘의 준비 방법
2023년 2월 24일
어른의 사전적 정의는 ‘다 자라서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야. 성인이지만 어른이라 하기엔 어설픈 과도기 속 우리. 아직 사회에 본격적으로 나가보지 못했지만 대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준비는 여러 가지일 거야. 누구나 꿈꾸는 멋진 어른이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 중인지 캠플 학생기자들에게 물어봤어.



‘멋진 어른’은 무엇을 갖춰야 할까?

예찬 부모님으로부터 자립할 능력 아닐까? 경제적 부분을 포함해서 인격까지도. 부모님 돌봄 없이 혼자서 잘 살 수 있어야 해. 나아가서는 반대로 부모님께서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돼야겠지.

채연 나는 성인이 곧 어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사전적 정의처럼 멋진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책임감부터 갖춰야 하니까. 책임감이 없으면 나이는 성인이라도 진짜 어른이 아닌 거지. 인생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질수록 그 결과를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어른이라고생각해.

효선 멋진 어른은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지.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사는 사람, 자신만의 색으로 살아가는 사람 말이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지.

채린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삶을 채우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고. 취미를 가꾸고, 원하는 진로를 탐색하거나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게 중요한 것 같아.

다현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확실히 알아야 해. 진로를 선택할 때도 ‘요즘 뜨는 직종이라서’, ‘취업하기 쉬워서’가 아니라 자신만의 뚜렷한 비전을 갖고 구체적으로 일구어 나가는 사람이 정말 멋져 보여.


롤 모델로 삼고 싶은 어른을 소개해줘.

예찬 같은 과 선배 중 최근 본인이 원했던 회사에 취업하신 분이 있어. 여러 조언과 도움을 많이 주셨었는데 졸업 후 당당하게 취업하신 걸 보니 새삼스럽게 너무 멋있더라. 꼭 닮고 싶어.

채연 조금 식상할 수 있지만 내 롤 모델은 부모님이야. 나는 결과를 중심으로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판단하는 편이었어. 그런데 부모님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시거든. 그럴 때마다 내가 아직 어른이 아니라는 걸 느껴. 나도 내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세심하게 다른 사람을 살피는 멋진 어른이 되고 싶어.

효선 이청아 배우님을 좋아해. SNS에서 삶을 대하는 태도를 보며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라고 느꼈거든. 자신만의 색으로 여러 사람에게 긍정적 태도를 전해주는 모습이 멋지더라. 나만의 색을 찾는 과정의 종착지에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롤 모델로 삼았어.

채린 작년에 경영 전공 수업에서 친해진 언니가 생각나. 나보다 두 살 많은데 내 나이 때 벌써 노무사라는 꿈을 찾고 공인노무사 시험을 준비했었다는 점이 멋졌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선뜻 도전하는 점을 닮고 싶더라. 언니를 보며 나는 2년 후에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상상하기도 했고.

다현 어릴 때는 늘 존경스러운 누군가를 롤 모델로 꼽았는데, 대학교 입학 후에는 따로 정하지 않았어. 타인을 닮으려고 하면 어느새 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깎아내리고 있더라고. 누군가를 따라하기보다는 과거의 나를 돌아보며 더 성장하려고 노력 중이야.



멋진 어른이라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

예찬 ‘갓생’을 두려워하지 말자. 남과 비교하며 ‘내가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너무 부족하지 않을까?’ 같은 생각 말고 최대한 열심히 살아보는 거야. 갓생에 절대적인 기준이 어디 있어?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 모두 하면서 살자는 마음가짐이 필요해.

채연 내 좌우명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인데,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사자성어야.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결정할 수 없는 부분엔 미련을 두지 않는다는 게 인상 깊었어. 좌우명이면서도 멋진 어른이 되기 위한 마음가짐으로 삼아도 좋을 것 같아.

효선 용기! 무슨 일을 하든 필요하지만 사실 용기를 갖는 건 쉽지 않아. 자신감이 부족하고 두려워서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도전하는 게 중요해.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도 있잖아. 조금만 용기를 낸다면 삶을 더 단단히 만들 수 있을 거야.

채린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 부지런한 자세가 중요한 것 같아. 누구나 부지런한 사람이 되길 원하지만 실천은 어렵지. 스스로 세운 목표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면 멋진 어른이 될 거야.

다현 스스로에게 엄격한 태도를 갖춰야지. 쉽게 만족하기보다는 끊임없이 발전하고자 노력해야지. 대신 남에게 그 엄격함을 강요하면 안돼. 그런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이 리더로서도, 서포터로서도 정말 멋진 어른이라고 생각해.


그럼 멋진 어른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건 무엇인지 궁금해.

예찬 진로와 연관 있는 활동을 하면서도 최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지. 지금 여기 《캠퍼스플러스》나 학교 발전홍보팀 웹매거진 학생기자부터 학보사 일러스트레이터, 봉사 동아리, 각종 서포터즈 등등. 좋은 스펙이자 경험이 될 거야. 또 성숙한 어른이라면 게으름을 버려야 할 텐데 사실 난 모든 걸 게을러 하거든. 군 생활을 거치며 고쳤다고 생각했는데 전역하고 보니 아닌 것 같더라. 우선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걸 자신과의 약속으로 삼아서 계속 노력하려고.

채연 나중에 이 시간을 돌아볼 때 후회하지 않도록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어. 희망 진로와 관련된 경험을 많이 하고 싶거든. 그런 면에서 《캠퍼스플러스》 기자 활동도 정말 감사한 기회야. SNS에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을 기록하는 것도 중요해져서 요즘 대외활동 관련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를 시작했어. 그리고 학기 중에 하지 못했던 영어 공부도 하려고 해. 무엇보다 과거 일을 생각하면서 아쉬워하는 습관을 고치고 싶어. 과거는 지나갔지만 현재나 미래는 내 노력으로 바꿀 수 있으니까.

효선 어릴 때부터 주변 시선을 많이 신경 써왔는데 이제는 벗어나려고 해. 남을 의식하느라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못 한 경우가 많았거든. 요즘은 ‘내가 원하는 대로’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려고 노력 중이야. 아직 용기가 좀 필요하지만 말이야. 일상에서는 비속어를 줄이고 있어. 친한 친구를 만나면 대화 중 자연스럽게 비속어를 쓰곤 했었는데 어느 순간 내 자신이 별로라는 생각이 들더라. 스스로 저속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비속어보다는 ‘열받네’, ‘몹시 화가 나’ 같은 대체 언어를 사용하려 노력해.

채린 대학 생활을 통해 적극적으로 진로 탐색을 하고 있어. 2022년 상반기에 경영 복수전공을 시작했고, 하반기에는 주전공보다 복수전공이 더 잘 맞아서 전과를 준비했어. 올해 상반기 목표는 경영 학회에 들어가는 거야. 나중엔 학회 경험을 토대로 인턴을 지원하고 싶어. 또 원래 활동적인 편이라서 이곳저곳 돌아다니길 좋아하거든. 그래서 학생회나 동아리 활동 등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었는데, 올해부터는 학업에 집중하면서 혼자서 잘 노는 법을 배워보려고!

다현 학교와 집만 오가던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려고 노력 중이야. 여행도 많이 다니고, 저장해 뒀던 맛집에 가기도 하고, 창업도 해봤지. 해 보고 싶던 일을 실행에 옮기면서 나를 더 잘 알게 되고 시야도 넓어졌어.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부담은 버리려고 해. 적당한 긴장감은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불필요한 부담은 오히려 위축되게 하니까. 단기간에 큰일을 해내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고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훌쩍 성장한 나를 마주하지 않을까?
CREDIT
취재 김예찬 학생기자

#김예찬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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