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첫인상은
인사에서 시작한다
2022년 5월 13일
요즘 신입사원은 힘든 준비를 거쳐 어렵게 취업한 만큼 열정으로 가득한 눈빛과 자신감 넘치는 태도가 참 보기 좋다. 인사에 무척이나 인색하다는 점만 제외하면 말이다. 인사를 하지 않는 신입사원 중 일단 눈은 마주쳤는데 불안한 기색으로 ‘인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다면 언제 해야 하지?’ 멀뚱멀뚱 고민만 하다가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아직 같은 회사 직원인지 긴가민가하거나 먼저 나서기가 어색해서 그런가 보다’라고 이해라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예 외면하거나 눈을 피하지 않는 알 수 없는 당당함으로 되려 상사가 먼저 인사할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인사에 대한 개념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

인사는 비단 신입사원에게만 필요한 덕목이 아니다. 모든 직장인에게 중요한 기본 사회생활 예절이다. 많은 사람이 ‘회사에서 일이나 잘하면 되지 다른 팀 직원에게까지 인사를 해야 하나’, ‘아는 척했다가 외면당하면 나만 민망하고 괜히 진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직급도 낮고 나이도 어려 보이는데 왜 내가 먼저 인사해야 하지’와 같은 생각으로 인사를 미루다가 결국 외면한다. 재차 강조하지만 인사는 인간관계 시작이자 기본예절이다. 사회생활에서 인사가 특히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사는 상대에 대한 첫 평가이자 마지막 평가다. 인사로부터 관계가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대면하지 않는 전화나 이메일, 메신저를 통한 소통에서도 ‘안녕하세요. ○○팀 XXX입니다.’라는 인사로 첫걸음을 뗀다. 비즈니스에서는 무엇보다 처음이 중요하다. 그 물꼬인 인사를 중요하지 않게 여기거나 심지어 외면해 버린다면 좋은 감정으로 시작할 수 없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마지막 단추도 맞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시작이 어긋나면 마지막까지 잘못된다는 뜻이다. 처음부터 삐걱거린 관계가 좋게 끝나기를 기대하는 건 어렵다. 밝은 미소와 기분 좋은 인사로 문을 연다면 분명 원하는 결과를 얻는 데 큰 힘을 실어줄 것이다.

둘째, 인사는 인간관계에서 친밀함을 극대화하는 촉매제다. 잡서치가 실시한 ‘직장인 인간관계 의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91.4%가 ‘인간관계 만족도가 회사 업무에 영향을 준다’라고 답했다. 인간관계 만족도가 업무 효율성 향상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당신은 이토록 중요한 인간관계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환한 얼굴로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는 동료가 있다면 기분이 좋지 않을까? 고작 인사 몇 마디가 큰 변화를 가져오기는 어렵겠지만, 심리적 변화를 불러올 수는 있다. 뻔하디뻔하고, 흔하디흔한 말이더라도 인사를 잘한다면 닫혀 있던 마음을 열어 친밀한 유대 관계로 이어지기 쉽다.

셋째, 인사는 조직 내에서 존재를 표출하는 외침이다. 내 진가를 온전히 인정받고 좋은 기회가 주어지기를 원한다면 무엇보다 나를 알려야 한다. 존재감을 표출하는 여러 방법 중 인사가 가장 쉬우면서도 효과적이다. 항상 유쾌한 미소로 적극적이고 씩씩한 인사를 건넨다면 ‘인사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능력자’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 그럼 분명 조직의 핵심 인물도 관심을 가진다. 이는 주요 인사이동이나 업무 담당자 선정 순간, 유력한 후보로 지명되는 데 한몫할 수 있다. 물론 주어진 기회를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지만, 동료에게 건네는 힘차고 따뜻한 인사는 당신을 차별화된 존재로 빛나게 해준다.

인사하는 중요성을 아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실행에 옮기는 일이다. 우선 만날 때마다 인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보통 아침에 인사를 하고 그 후에는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게 아니라면 인사에 인색할 필요는 없다. 특히 좁은 사무 공간을 오고 가며 마주치는 경우가 잦은데, 이때 간단한 눈인사라도 건네 기분 좋은 느낌을 전하자.

머뭇거리지 않고 먼저 인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사를 지나치는 가장 큰 이유는 타이밍을 놓쳐서다. 직급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내가 먼저 보면 인사한다’는 생각을 마음에 심어 둘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게 표정과 태도다. 건방진 태도나 억지로 인사하는 듯한 느낌을 주면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 인사는 마음의 문을 여는 노크다. 따뜻하고 밝은 인사로 닫혔던 마음을 활짝 열고 기분 좋은 관계를 시작해보자.


PROFILE

송민규

경력
(現) 드림워킹연구소 대표
(前) 청춘 사이다 상담소 팟캐스트
(前) 대한산업안전협회(KISA) 칼럼 연재
(前) 금호아시아나, 한겨레교육 등 강연

저서
<회사가 원하는 신입사원의 조건>
<나는 책쓰기로 당당하게 사는 법을 배웠다> 공저
<버킷리스트 11> 공저

학력
경희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국제경영학 학사 졸업
CREDIT
송민규 작가

#송민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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