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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이라는
함정
2022년 5월 17일

촬영장에 10명의 여성이 들어선다. 외모도, 직업도, 성향도 모두 다르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다. 1994년생, 29살이라는 것. 그들에게 첫 번째 질문이 던져졌다. “94년생 표준 여자는 어떤 사람일 것 같아요?” 참가자는 “키는 160초반, 3~5번의 연애경험을 가진, 2,800~3,000만 원 사이의 연봉을 받는 미혼 여성”이라고 답했다. 촬영을 진행하는 동안 참가자는 “당신은 평균입니까?”라는 질문을 두고 치열하게 고민한다. 그러나 답을 거듭할수록 ‘평균일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바뀐다.

사람은 누구나 내가 평균일지 고민한다. 외모, 학력, 경력 등을 열심히 잰 후 나름의 결론을 낸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그 기준마저도 나만의 생각이라는 것. 앞서 얘기한 유튜브 채널 ‘1994 일구구사’ 영상이 바로 ‘평균의 함정’을 깨닫게 한다. 지금 많은 대학생에게 필요한 건 이 함정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인턴 경험, 해외 연수, 어학 성적, 자격증 등 우리를 저울 위에 올려두고 시험하는 모든 굴레를 벗어던져야 한다. 그 어떤 것보다 객관적이었던 평균이라는 단어조차도 지극히 주관적이니까.

나도 한 때 그 함정에 빠져 내가 평균인지 고민했다. 다른 이가 가진 경험을 부러워하고, 그 기준에서 평균이 될 수 없음에 좌절했다. 때로는 나보다 평균에서 더 벗어난 사람은 없는지 찾으려 애쓰기도 했다.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생각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었다.

내가 찾은 해답은 평균이라는 단어를 지우는 것이다. 대신 ‘내가 만족하는 나’를 그렸다. 덕분에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고 온전히 내 역량 안에서 최상의 나를 찾아냈다. 내 기준으로 만든 ‘최고의 나’는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했다.

나는 현재 모습에 꽤나 만족하고 있고, 매일 소소하지만 확실한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끊임없이 평균이 되려 고군분투했던 때보다 훨씬 안정적이며 행복하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자신만의 기준을 찾길 바란다. 스스로 만족하고, 평정을 찾을 수 있는 바로 그 평균 말이다.
CREDIT
정예은 학생기자

#정예은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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