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번역하고 싶어요” 인하대 국제학부 경영학과 스테파니 타망 롭찬
2021년 7월 16일
네팔에서 온 스테파니 타망 롭찬(Stepheney Tamang Lopchan)은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에 대한 애정 하나로 머나먼 한국으로 유학을 오게 됐다. 나아가 그는 한국과 세계를 징검다리처럼 잇도록 번역가의 꿈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현재 가족과 멀리 떨어져 살지만, 그럼에도 씩씩하게 대학 생활 중인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네팔에서 온 스테페니 타망 롭찬(Stepheney Tamang Lopchan)입니다. 2019년 8월에 한국에 왔고, 현재 인하대학교 국제학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이에요.

경영학과를 택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릴 때부터 리더의 역할을 많이 해봐서 경영학에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어요. 경영학을 택할 당시엔 추후 좋은 리더이자 동료가 되어 회사와 팀원들을 이끌어가고 싶었거든요.

한국으로 유학을 오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10살 때 소녀시대의 노래 를 들으며 처음 케이팝을 알게 됐어요. 또 친언니가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니까 저도 함께 한국 드라마에 빠졌고요. 어릴 때부터 케이팝이랑 드라마를 접하다보니 한국 문화에 관심이 생겼고,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TV로만 접했던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싶어서 한국 유학을 결심했죠.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나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이곳이 한국이구나. 이제부터 새로운 인생이 시작됐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들뜬 마음이었지만, 한편으로 가족과 떨어져 산 적이 없어서 두려웠어요. 혼자라는 사실에 외로움도 많이 느꼈습니다.

한국에 대한 로망이 있었나요?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봐서 한국에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배우 이민호 씨나 김범 씨처럼 잘생긴 남자가 많을 줄 알았어요. 하지만, 현실은 드라마와 너무 달랐어요. 한국에서 아직 TV에 나오는 배우들처럼 잘생긴 남자를 본 적이 없어요. 또 다른 로망 중 하나는 눈사람을 만들거나 눈싸움을 하는 거였어요. 왜냐면 네팔 카트만두에는 한겨울에도 눈이 내리지 않거든요. 그래서 한국에서 맞는 겨울이 기대됐는데, 재작년엔 실컷 눈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외국인 학생으로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요?
알바를 구하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한국어를 잘해도 외국인이라서 차별을 당할 때가 많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식당이나 카페에서 외국인이라서 “안 된다”라는 경우도 있었어요.


비대면 상황에서 친구들과의 교류는 어떻게 하나요?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대면으로 못 만나는 게 무척 아쉬워요. 그래서 요즘엔 줌으로 소통해요. 현재 저는 기독교 동아리 죠이선교회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줌을 통해 예배를 하거나 엠티도 하고 있어요. 이 밖에도 여러 활동을 하며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요?
한국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화음(Harmony)’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역사의 전시, 문화유산의 보호, 한류의 인기 등 문화의 다양한 결합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는 문화적인 화음이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 학생들에게 네팔에 대해 알려주고 싶은 정보가 있다면요?
보통 히말라야는 알아도 히말라야가 네팔에 있는지는 잘 모르더라고요. 사실 히말라야는 네팔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 걸쳐 있고, 눈은 고지대 지역에만 내린답니다. 또, 네팔은 부처님의 탄생지이기도 해요. 많은 사람이 석가가 인도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하지만, 부처님은 실제로 네팔의 룸비니에서 태어나셨어요. 이렇듯 많은 사람에게 네팔에 대한 재밌는 정보를 알려주고 싶어요.

앞으로 한국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계획은요?
전공은 경영학과지만 번역가를 꿈꾸고 있어요. 한국어, 웹툰, 영화, 드라마 등 한국 문화 콘텐츠를 많이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졸업 후 한자 시험에 응시하고, 번역가 자격증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스테파니가 알려주는 ‘네팔 여행 팁’
1. 네팔을 대표하는 전통음식인 ‘달밧(Dal Bhat)’을 꼭 먹어보셨음 해요. 렌즈콩 수프와 쌀밥으로 만드는 달밧은 ‘탈리(Thali)’라 부르는 쟁반에 다양한 음식이 나와요. 채소를 커리 종류의 마샬라에 볶은 ‘탈카리(Tarkari)’, 네팔식 절임요리인 ‘어짜르(Achar)’, 시금치 ‘싸그(Saag)’, 겨자 잎 등 기름에 볶은 나물이 있어요. 네팔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적극 추천해요.

2. 흔히 네팔을 자연의 나라라고 해요. 네팔의 자연을 느끼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 좋은 곳이 바로 ‘포카라(Pokhara)’에요. 이곳에선 등산을 하거나, 배를 타거나, 패러글라이딩까지 즐길 수 있으니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김금경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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