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하게
다크비 룬
2021년 5월 3일
‘처남돌’, ‘처남좌’로 불리며 역주행의 아이콘 브레이브걸스의 동생 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는 다크비. 이날은 선배들의 후광을 벗은 채 온전히 다크비로 서 있는 룬을 바라봤다. 그에게 많은 생각은 필요 없었다. 그저 뭐든지 심플하게 하면 될 뿐이었다.






오늘 포커 카드 던지는 포즈도 제안하고, 모니터링도 꼼꼼하게 하면서 촬영에 적극적으로 임하더라고요. 화보에 욕심이 있으시구나 생각했어요.
화보를 처음 찍었을 때 너무 재밌어서 다음 화보 촬영을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오는 길이 너무 신났었어요. 포즈도 제가 제안 드리긴 했지만, 시간만 버리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생각 외로 제일 맘에 들었어요.

원래 조용한 성격에 낯도 많이 가린다고 하던데, 실제로 뵈니 전혀 아닌 것 같아요.
오늘 같은 날은 개인 스케줄이지만, 이전에 다크비라는 그룹의 멤버이기도 하잖아요. 제가 낯을 가리고 소심하게 행동하면 그룹에 피해가 갈까봐 최대한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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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규앨범 활동으로 바쁠 텐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려면 자기 관리를 잘해야 하잖아요. 평소 체력 관리과 멘탈 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아직 체력적으로 부담되는 건 없어서 체력 관리는 따로 안 해요. 멘탈 관리는 쓸 데 없는 생각, 부정적인 생각은 최대한 안 하려고 해요. 걱정이나 고민이 생겼을 때 아무 생각을 안 하기가 힘들지만, 오히려 그럴 때마다 생각을 비우려고 해요. 한숨 돌리고 차차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거든요. 힘들어하는 팬분들에게도 자주 하는 말이에요.

어릴 때 태권도를 오래 했다고 들었어요. 태권도가 좋았던 부분이 있나요?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5~6살 때부터 태권도를 했어요. 코치님이 재능이 보인다고 해서 각종 시합에 나가게 됐는데 메달이 주는 성취감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초6 때까지 태권도를 했어요. 태권도 외에 재밌어 보이는 운동들도 한 번씩은 했던 것 같아요. 리틀 야구단, 클라이밍, 검도, 배드민턴 등. 그래도 제일 편하고 친숙한 운동은 태권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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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태권도는 어쩌다 그만두게 됐어요?
중학교를 태권도 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어처구니없게도 태권도부에 들어가려면 스포츠머리를 해야 한단 말에 안 갔어요.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한창 꾸미고 싶을 때였나 봐요.

태권도를 하다가 가수가 된 계기가 있나요?
고3 때 진로 고민이 많았어요. 가수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마침 운 좋게 회사에서 좋은 기회가 와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죠. 아직도 제가 연예인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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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 시절은 어땠어요?
모든 걸 처음 시작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조금 힘들었어요. 제가 봐도 멋있고 뛰어난 친구들이 많아서 이 사이에서 ‘아무것도 없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견딜 수 있을까’ 이런 생각으로 힘들었죠. 앞서 말한 것처럼 ‘아무 생각 말고 일단 해보자’라는 마음도 그때 생긴 것 같아요. 그래도 그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잘해오고 있지 않나 싶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제가 생각한 밑그림 정도에는 도달한 것 같아요. 그 외에는 멤버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활발하고 유쾌해서 하루도 안 웃고 넘어간 날이 없었어요.

멤버들의 첫인상이 기억나요?
제가 기억력이 안 좋아서 첫인상을 기억하지 못하는데, 멤버들 모두 선해 보였던 것 같아요. 유독 기억에 남는 멤버는 준서예요. 노란 머리에 노란 교복을 입고 있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노란색이었거든요. 그 모습이 정말 귀여웠어요.

룬과 멤버들 간의 케미는 어때요?
간혹 멤버들의 흥이 주체가 안 될 때, 제가 자제를 시켜서 밸런스를 맞추는 케미가 있죠. 요즘은 오랜 시간 함께 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흥이 올라가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형들이 많이 고생해요. 막내들의 짓궂은 장난도 형들이 친구처럼 잘 받아주거든요. 그래서 팀 분위기가 좋은 것 같아요.


다크비에서 부지런함이 일등이라고 하던데 어떤 면에서 그런가요?
어릴 때 부모님이 게으른 걸 너무 싫어하셔서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있었어요. 그래서 숙소에서 제가 가장 먼저 일어나서 멤버들을 깨워요. 이렇게 몇 번 하다 보니 멤버들에게 부지런하다는 이미지가 생긴 것 같아요. 뭐, 저 없으면 아침에 스케줄 못 가죠~ (웃음) 제가 다 깨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수면 시간이 많지 않은 편인가요?
저 잠 완전 많아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만큼 밤에 늦게까지 못 버텨요. 저 빼고 멤버들은 다 부엉이 체질이라 단체 연습도 새벽이나 늦은 저녁에 해서 그건 아직 좀 힘들긴 해요. 그렇다고 저 하나 피곤하다고 8명이 맞춰줄 순 없으니까 익숙해지는 중이에요.

앨범 이야기를 해볼까요. 최근 정규 앨범 ‘The dice is cast’는 데뷔 이후 풀어온 4부작 시리즈의 마지막이잖아요.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나요?
자체 제작이다 보니 멤버들 모두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어떻게 해야 대중의 이목을 이끌고 우리의 색이 돋보일까 생각했는데, 다크비의 강점은 퍼포먼스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전 멤버가 화려하고 멋있는 퍼포먼스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쏟았어요. 특히 지렁이가 기어가는 듯한 웜(Worm) 동작이 마음에 들어요. 처음엔 쉬워 보였는데 막상 해보니 어렵더라고요.(웃음) 고생 좀 했어요. (손바닥을 보여주며) 여기 흉터도 생겼고요. 하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잘해요.


직접 아이디어를 낸 퍼포먼스도 있나요?
제가 아이디어를 내는 일이 극히 드물지만, 중간중간 깨알 포인트 정도? 제가 추구하는 가치관이 ‘Simple is the best’라서 모두가 머리를 싸매도 풀리지 않는 구간이 있을 때, 단순한 제안을 하면 다들 마음에 들어 하더라고요. 아주 가끔씩.(웃음)

수록곡 중 가장 맘에 드는 곡이 있나요?
‘퐁듀(Fondue)’라는 곡이 있어요. 제가 워낙 이런 곡 분위기를 좋아해서 왠지 모르게 이 노래에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에요.

정규 앨범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무대에 오르기 전, 멤버들끼리 ‘무대 뿌시고 오자’는 말을 많이 해요. 그만큼 최선을 다하고 오자는 표현인데, 이번 활동에서 정말 무대 바닥을 부쉈어요.(웃음) 처음에는 뮤직뱅크 리허설 때 세트장 바닥을, 그다음은 인기가요 본방 때 발을 세게 딛는 동작을 하니 LED 바닥의 불빛이 나갔어요. 무대를 내려와서 서로 네가 했네, 안 했네 하다가 전체 직캠을 보니 제가 한 거로 나오더라고요.(웃음)

“제가 추구하는 가치관이
‘Simple is the best’에요”



앞으로 관심을 두고 잘 해내고 싶은 분야가 있나요?
개인적으로는 노래와 연기에요. 노래는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지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언젠가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연기는 기회가 생기면 전문적으로 배워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는 정규 앨범명에 담긴 뜻처럼 앞으로 다크비에게서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청춘, 사랑, 성장 그리고 The dice is cast를 마지막으로 총 4부작 시리즈가 끝났잖아요. 주사위로 가정할 때 지금까지 다크비의 여정을 숫자 1이라고 한다면, 앞으로 5개의 숫자에는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으로 한 칸 한 칸 채워 나가고 싶어요.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 많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취재_구은영 기자
사진_천유신 실장
의상_김민
헤어·메이크업_남성민
어시스턴트_김예지
#구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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