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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등감에
목매지 않는 방법
2021년 4월 21일
열등감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를 남보다 못하거나 무가치한 인간으로 낮추어 평가하는 감정’이다. 돌이켜보면 나는 늘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동안 나는 남을 부러워하느라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비했을까?


01
부러움이라는
딜레마


‘S야. 난 네가 너무 부러워.’

고요한 새벽 2시, 친한 친구가 문자 한 통을 보냈다. 그는 내게 부러운 점을 조목조목 꼽았다. 좋은 대학에 다니는 것, 긍정적인 성격, 꿈을 향해 다가가는 모습. 어쩌면 내게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친구가 털어놓은 고백에 나는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왜냐면 나야말로 그를 동경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화려한 외모와 명랑한 목소리를 가진 그는 언제 어디서든 항상 빛났다. 애써서 친구를 만드는 나에 비해 그는 애쓰지 않아도 사람들이 다가왔고, 언제나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그런데 내가 부러워하는 사람이 나를 부러워했다니. 예상치 못한 친구의 고백을 듣고 한동안 정신이 멍했다. 그날 나는 친구에게 이렇게 답했다. ‘오래전부터 나는 너를 부러워하고 있었어.’


02
자신을
인정하는 자세


네이버 웹툰 <아홉수 우리들>에는 봉우리, 차우리. 김우리 세 명의 ‘우리’가 나온다. 그들은 29살 동갑내기 친구로, 차우리는 김우리의 유복한 집안을, 김우리는 차우리의 안정적인 직업을 부러워한다. 이 웹툰처럼 부러움은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지 느낄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이다. 하물며 남 부러운 것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싱어송라이터인 아이유조차 타인을 부러워한다.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아이유는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단란한 모습을 동경한다. 어쩌면 우리가 사회에 살아가는 한, 내게 없는 모습을 남에게서 끊임없이 찾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남의 장점은 쉽게 찾으면서 자신한테는 왜 그렇게 엄격할까. 나를 사랑하지 않고 결점만 들추기 일쑤다. 반대로 남이 나를 부러워할 수 있는데, 그 사실을 간과하고 비교만 한다. 친구의 고백이 단적인 계기가 된 후 나는 자기 인정을 시도하기로 했다. 상대를 부러워하며 나를 낮추기보다 자기 격려의 주문을 걸고, 단점보다 장점을 되뇌며 생각을 환기한다. 물론 지금도 열등감에 빠지는 순간이 종종 찾아온다. 하지만,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열등감에 지지 않고, 열등감을 원동력으로 나아갈 줄 안다는 것이다.

#박소연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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